2012년 11월 3일 토요일

M2M 서비스의 향후 전망

이동통신 사업자가 M2M을 도입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 역시 기존의 가입자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함을 알고 이동통신 가입자를 기존의 인간이 아닌 사물이나 기계, 즉 “Thing”에 통신기능을 부여하고 그로부터 창출되는 데이터 서비스를 차세대의 성장전략으로 삼겠다는 의도이다.

그러나, 현재의 M2M 서비스는 M2M 디바이스에서 수집한 정보를 가공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수동적인 개념의 서비스이다.  IoT 서비스는 센서 네트워크, M2M/MOC 등이 핵심기술이며 더불어 RFID, IPv6, 로보틱스 및 나노 기술 등이 IoT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로 사용될 것이다. 미래 M2M 서비스는 현재의 수동적인 형태의 서비스를 벗어나 IoT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적인 IoT 서비스의 예 ]

2020년, 스페인에 사는 23살 대학생 Rosa의 하루를 상상해 보자.
Rosa는 남자친구와 다툰 후 혼자 생각을 정리할시간이 필요했다. Rosa는 프랑스 알프스의 스키 리조트로 그녀의 차를 타고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하지만 차에 장착된 RFID 센서 시스템이 타이어의 이상을 경고하여 Rosa는 먼저 정비소에 들려야 했다. 정비소에 들어서자 센서와 무선 통신 장치가 장착된 검사 기구가 특정 정비 구역으로 그녀의 차를 안내했다. 정비 구역에서 완전 자동화된 로봇이 타이어 교환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Rosa는 커피를 마시러 갔다. 음료 자판기는 Rosa가 좋아하는 음료를 미리 알고 이를 자동으로 따라 준다. Rosa는 인터넷 시계를 음료 자판기 앞에 가져다 대는 것으로 안전하게 요금을 지불을 하고 차로 돌아간다. 차로 돌아왔을 때에는 공기압과 온도, 손상을 감지하는 새로운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안내 시스템은 Rosa에게 새로운 타이어와 관련된 프라이버시 옵션을 선택하라고 물어본다. 자동차 제어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는 유지 보수를 위한 용도이지만 자동차가 이동하는 곳곳에 설치된 RFID 리더에 의해 해당 정보가 읽혀질 수 있다. 그러나, Rosa는 그녀의 행선지에 대한 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위치 추적을 방지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보호 옵션을 선택했다.

Rosa는 출발에 앞서 몇 가지 쇼핑을 하기 위해 가까운 상점에 들러 미디어 플레이어가 장착된 온도 제어 기능을 가진 새 스노보드 재킷을 샀다. Rosa가 가고 있는 리조트는 눈사태를 감지하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에서도 Rosa의 차는 그녀의 운전면허 정보와 여권 정보를 가지고 있어 이 정보들이 국경 검문소에 자동으로 송신되어 차를 세울 필요가 없이 국경을 통과하였다.

남자친구로부터 갑자기 걸려온 비디오 전화를 착용하고 있는 선글라스로 받기 위해 차를 세우고 전화 통화를 한 Rosa는 마음이 풀려 내비게이션에게 프라이버시 보호 옵션을 해제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러자 남자친구의 차가 Rosa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되어 남자친구는 Rosa를 향해 출발한다.


[전형적인 IoT 서비스의 예로 지능을 갖춘 객체와 이들 간의 통신에 기반한 전형적인 스마트모바일 서비스 예 ]

어느 날 아침 설정하지 않은 내 알람 시계가 특정한 시간에 나를 깨운다.
이것은 내 달력에 오늘 첫 미팅 시간을 입력해 놓았고 달력이 이를 인지하고 있어 첫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내가 몇 시에 일어나서 페리를 타야 하는지 계산할 수 있어서 계산한 시각을 알람 시계에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알람 시계와 통신하는 욕실의 히터는 그 시간의 30분 전에 작동해서 욕실이 내가 사용할 시간에 따뜻하게 데워져 있다. 집안의 온도 센서는 간밤에 온도가 영하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내 차 유리에 성애가 끼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평소보다 5분 예열과 성애 제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미리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놓을 것을 명령한다. 항구로 출발한 후 페리의 출발이 5분 정도 늦을 것이라는 것을 내 차의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통보 받는다.
이 모든 것들은 일상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 작은 에이전트들이 모든 객체/사물에 탑재되어 정보를 수집하고 서로 공유하여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미리 인지하고 이를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끝"

[출처 : ETRI, 전자통신동향분석 제26권 제2호 2011년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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