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0일 목요일

RPA와 챗봇의 차이

 RPA와 챗봇은 기본적으로 다른 기술 아키텍처와 역할을 가지고 등장했다. RPA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이면서 예측가능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으며, 챗봇은 말 그대로 고객과 직원 관점의 다양한 비정형적 요구를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생했다.

RPA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때는 기존 인프라나 시스템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기존 IT 인프라 상에서 직원이 기존에 하던 업무 프로세스를 그대로 흉내내 구현하기 때문이다. ERP나 그룹 포털과 같이 기존 시스템의 일부로 들어가 인프라를 변경하지도 않는다. 이처럼 RPA 기술은 시스템 변경 없이도 기존 인프라와 손쉽게 결합한다. RPA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첨병 역할을 하면서 기업에 광범위하게 도입된 것도 앞서 언급한 영향이 크다. 즉, 도입에 따르는 위험이 매우 적다.

사실 자동화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인프라 자동화라고도 불리는 IT 자동화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직원과 IT 시스템의 상호 작용을 대체하거나 줄이는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한다. 특히, 네트워크 자동화, 인프라 프로비저닝(Provisioning), 애플리케이션 설정∙배포 관리, 보안∙규정 준수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용돼 왔다.

그렇다면 RPA는 전통적인 IT 자동화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RPA 기술은 변화하는 환경과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일단 특정 프로세스의 각 동작을 이해하도록 학습된 RPA 소프트웨어는 데이터 변화나 특정 응답을 자동으로 트리거(Trigger)할 수 있으며, 새로운 동작을 작동시키도록 명령하거나 다른 시스템과 스스로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수도 있다.

챗봇(프론트오피스 봇)은 고객 또는 직원과 대화하면서 정보를 보내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등, 요청과 명령에 대응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봇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다른 기업시스템과 연동해 정보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즉, 단순 문의에 답변하기 위해 사전 구성된 자동응답시스템(ARS) 수준을 넘어 실시간으로 기업 전반의 업무 시스템에 대응하려면, 헬프데스크, 인트라넷, CRM,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영업관리, 생산관리, 인사시스템 등 ERP 전반과 챗봇이 밀접하게 결합돼야 한다.

[출처] https://www.itworld.co.kr/news/22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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